진화사고
1. 관계성의 이해와 활용
- 우리를 둘러싼 세상 속 관계성
- 사람, 사물, 자연, 사회 등 우리 주변의 모든 요소들은 서로 밀접하게 연결되어 있습니다. 이 요소들은 다양한 방식으로 상호작용하며 영향을 주고받습니다. 이렇게 복잡하게 얽혀있는 관계성을 이해하는 것은 우리가 세상을 더 깊이 있게 바라보고, 현상의 본질을 파악하는 데 큰 도움이 됩니다.
- 개인의 일상생활부터 국가 간의 외교, 지구 환경에 이르기까지 관계성은 우리 삶의 모든 영역에 존재합니다. 가족 구성원 간의 역동, 직장 내 동료들 사이의 관계, 브랜드와 소비자 간의 상호작용 등 우리는 크고 작은 관계성 속에서 살아가고 있습니다.
- 다양한 분야에서 관계성 이해의 중요성
- 이러한 관계성을 효과적으로 파악하고 활용하는 능력은 여러 분야의 전문가들에게 필수적인 역량입니다. 디자이너, 연구자, 경영자, 교육자, 정책 입안자 등 다양한 영역의 전문가들은 자신이 다루는 대상 내외부의 복잡한 관계성을 꿰뚫어 보는 안목을 가져야 합니다.
- 관계성에 대한 이해는 문제의 진짜 원인을 찾고, 창의적인 해결책을 모색하며, 미래를 예측하고 대비하는 데 핵심적인 역할을 합니다. 단순히 표면적으로 드러난 현상만을 보는 것이 아니라, 그 이면에 존재하는 다양한 요인들의 상호작용을 파악할 때 비로소 통찰력 있는 해법을 찾을 수 있습니다.
- 관계성 분석의 실제 사례
- 문화 인류학자들은 에스노그라피 연구를 통해 인간 집단 내의 다양한 관계성을 세밀하게 관찰하고 기록합니다. 가족 구성원 간의 역할 분담, 세대 간 갈등, 공동체 내 권력 동학 등을 면밀히 분석함으로써 특정 문화를 심층적으로 이해하고자 합니다.
- 생태학자들은 먹이사슬이라는 개념을 통해 생태계 내 생물종들 간의 복잡한 상호 관계를 설명합니다. 포식자와 피식자, 경쟁자와 공생자 등 생물들 간의 역동적인 관계를 이해함으로써 환경의 균형과 변화를 예측할 수 있습니다.
- 드라마 작가들은 등장인물들 사이의 관계성을 치밀하게 설계하고 활용합니다. 주인공과 조력자, 주인공과 적대자 등 인물들 간의 역동적인 관계 구도를 통해 이야기에 개연성과 흥미를 부여합니다. 인물들의 성격과 가치관, 욕망이 복잡하게 얽히면서 만들어내는 갈등과 변화의 과정이 드라마의 핵심이 됩니다.
- 관계성 분석의 과정과 인수분해의 유사성
- 이처럼 관계성을 분석하고 이해하는 과정은 수학의 인수분해와 유사한 면이 있습니다. 인수분해가 복잡한 다항식을 보다 단순한 형태의 인수들로 나누는 과정이라면, 관계성 분석은 얽히고설킨 관계의 그물을 하나하나 풀어내어 그 본질을 파악하는 작업이라 할 수 있습니다.
- 처음에는 복잡하고 혼란스러워 보이는 대상도 꾸준한 관찰과 분석을 통해 점차 그 내적 논리와 질서를 드러내게 됩니다. 마치 인수분해를 통해 방정식의 해법이 명료해지는 것처럼, 관계성에 대한 이해가 깊어질수록 우리는 세상을 보다 명확하고 통찰력 있게 바라볼 수 있게 됩니다.
2. 관계성을 활용한 창의적 사고 훈련
- 창의적 사고 훈련의 첫걸음, 구체적 대상 선택
- 관계성을 활용한 창의적 사고 훈련을 시작할 때, 우리는 먼저 탐구의 대상을 선정해야 합니다. 이 때 ‘사랑’, ‘자유’, ‘정의’와 같은 추상적 개념보다는 ‘책상’, ‘스마트폰’, ‘지하철’ 등 구체적이고 실체가 있는 대상을 선택하는 것이 좋습니다.
- 추상적 개념은 그 범위와 정의가 모호하여 초점을 맞추기 어려운 반면, 구체적 사물은 우리가 직접 경험하고 상호작용할 수 있는 대상이므로 관계성을 탐색하기에 용이하기 때문입니다. 관계성 탐구에 익숙해진 후에는 점차 추상적 개념으로 확장해 나가볼 수 있습니다.
- 추상적 주제를 다룰 때의 접근법
- 하지만 우리가 궁극적으로 탐구하고자 하는 것은 ‘행복’, ‘커뮤니케이션’과 같은 추상적이고 복합적인 주제일 때가 많습니다. 이런 경우에는 해당 개념 안에서 구체적으로 관찰하고 분석할 수 있는 요소들을 찾아보는 것이 도움이 됩니다.
- 가령 ‘교육’이라는 주제에 대한 관계성을 탐구하고자 한다면, ‘학교 건물’, ‘교과서’, ‘학생’, ‘교사’, ‘수업 시간표’ 등 교육 현장에서 실제로 존재하는 구체적 요소들로 시선을 옮겨볼 수 있습니다. 이 요소들 간의 관계성을 하나씩 파악해 나가다 보면 추상적으로만 느껴졌던 ‘교육’이라는 주제에 대한 생각도 더 입체적으로 발전시켜 나갈 수 있습니다.
- 체계적 사고를 위한 브레인스토밍과 분류
- 관계성 탐색을 위한 효과적인 방법 중 하나는 브레인스토밍입니다. 탐구 대상과 관련하여 떠오르는 단어, 이미지, 아이디어 등을 포스트잇에 자유롭게 적어보세요. 이 때 자신의 사고를 제한하지 말고 연상되는 것들을 가능한 한 많이 쓰는 것이 좋습니다.
- 브레인스토밍을 통해 나온 내용들을 ‘사람’, ‘사물’, ‘장소’, ‘감정’ 등 일정한 기준에 따라 분류해 봅시다. 분류 기준은 탐구 대상의 특성에 따라 다양할 수 있습니다. 분류 과정에서 쓸모 없어 보이는 것들도 과감히 버리지 말고 새로운 관점으로 바라보세요. 이 과정에서 기존에 생각하지 못했던 관계성과 아이디어가 떠오를 수 있습니다.
- 분류한 요소들로 관계성 탐색하기
- 분류가 어느 정도 이뤄졌다면 각 범주 안팎으로 존재하는 요소들의 관계성을 탐색해 봅시다. 화살표나 선 등을 이용해 요소들을 연결하고, 메모를 추가하면서 그 관계성의 성격을 구체화해 보세요. 각 요소가 다른 요소들과 어떻게 영향을 주고받는지 상상력을 발휘해 봅니다.
- 이렇게 점차 복잡해지는 관계성의 그물을 바라보다 보면, 초점을 맞출 만한 새로운 지점들이 생겨날 것입니다. 특히 기존에는 별개로 여겼던 개념들 사이에서 의미 있는 연결고리를 발견하는 순간, 우리는 전혀 새로운 시각과 통찰을 얻게 됩니다. 이런 과정의 반복은 창의적 사고의 훌륭한 토대가 될 것입니다.
[워크시트: 관계성 탐색]
- 탐구할 주제를 정하고, 그 주제와 관련된 구체적 대상 3가지를 선정해 봅시다. 일상에서 쉽게 접할 수 있는 것들로 시작하는 것이 좋습니다.
- 선정한 대상별로 떠오르는 단어, 이미지, 생각 등을 포스트잇에 자유롭게 적어봅니다. 머릿속을 스쳐 지나가는 것들을 최대한 많이, 빠르게 옮겨 적는 것이 중요합니다.
- 포스트잇에 적힌 내용들을 자신만의 기준으로 분류해 봅니다. ‘사람/사물/정보’, ‘원인/결과’, ‘긍정적 요소/부정적 요소’ 등 대상의 속성에 맞는 분류 기준을 세워보세요.
- 분류된 요소들을 배치하고, 요소들 간의 관계성을 화살표나 선으로 표현해봅니다. 필요하다면 추가 메모를 적어 관계의 성격을 구체화할 수 있습니다.
- 완성된 관계망을 바탕으로 탐구 주제에 대한 자신의 생각을 정리하고, 새롭게 알게 된 점이나 흥미로운 발견을 적어봅니다. 관계성 탐색을 통해 어떤 통찰을 얻었나요?
- 관계성 이해를 통한 성장
- 우리 주변에 존재하는 다양한 관계성을 탐색하고 이해하는 연습은 단순한 지적 유희가 아닙니다. 그것은 우리가 살아가는 세계를 보다 깊이 있고 통찰력 있게 바라보는 힘을 길러줍니다. 개별 사물이나 현상 너머에 존재하는 보이지 않는 연결고리와 역동성을 포착할 수 있는 통찰력은 급변하는 현대 사회를 살아가는 우리에게 무척 소중한 자질이 될 것입니다.
- 더 나아가 관계성의 이해는 자기 자신에 대한 성찰로도 이어집니다. 관계망 속에서 나는 어떤 위치를 점하고 있으며, 나는 주변에 어떤 영향을 미치고 있을까요? 반대로 나를 둘러싼 관계의 그물은 나를 어떻게 규정하고, 나의 삶에 어떤 영향을 끼치고 있을까요? 이런 질문을 끊임없이 되뇌며 고민하는 과정은 우리로 하여금 좀 더 성숙하고 지혜로운 존재로 거듭나게 할 것입니다.
- 관계성을 읽어내는 지혜는 학문과 예술, 비즈니스를 비롯한 다양한 분야에서 혁신과 창조의 원동력이 될 수 있습니다. 복잡다단한 문제에 대한 창의적 해법의 실마리는 종종 기존에 생각지 못했던 영역 간의 연결과 접점에서 발견되곤 합니다. 우리가 세상의 관계성을 탐구하는 일은 결국 더 나은 내일을 만들어가는 여정의 일부가 될 것입니다.
3. 발생 해부: 창조 순서를 생각한다
- 생물과 인공물은 발생하는 과정이 매우 다릅니다.
- 생물은 하나의 세포에서 출발하여 점차 복잡하고 거대한 개체로 성장해 나가지만, 인공물은 다양한 소재와 부품들이 단계적으로 조합되어 만들어집니다.
- 소재별 생산 과정의 체계화
- 인공물을 구성하는 소재에는 금속, 나무, 돌, 플라스틱, 유리 등 다양한 종류가 있습니다. 이러한 소재들은 각각 독특한 생산 과정을 거쳐 부품으로 가공됩니다. 예를 들어, 콘크리트는 타설되고, 목재는 절단과 붙이기 등의 과정을 거치며, 플라스틱은 주입과 성형을 통해 모양을 갖추게 됩니다.
- 흥미로운 점은 동일한 소재라면 용도가 다르더라도 생산 방식은 대체로 비슷하다는 것입니다. 가죽으로 만드는 가방이나 신발, 벨트 등은 재단, 봉제, 마감의 과정을 공통적으로 거칩니다. 소재별 생산 과정을 이해한다면 낯선 제품도 그 제작 흐름을 쉽게 유추할 수 있습니다.
- 제작 과정 이해의 중요성
- 우리가 새로운 것을 창조하고자 할 때, 제작 과정에 대한 이해는 필수적입니다. 아이디어가 아무리 획기적이라도 그것을 구현할 방법을 모른다면 실현 불가능한 상상에 그칠 뿐입니다.
- 반면 생산 과정을 꿰뚫고 있다면 아이디어를 현실로 구현하는 것은 물론, 그 과정 자체를 개선할 수 있는 혁신적 발상도 가능해집니다. 새로운 제작 기술이나 순서를 도입하여 획기적인 제품을 탄생시킬 수도 있습니다. 발생 해부의 관점은 창조성과 혁신의 원천이 됩니다.
- 생산 현장 방문과 체험의 중요성
- 제작 과정을 배우는 가장 효과적인 방법은 직접 생산 현장을 찾아가 보고 들으며 체험하는 것입니다. 책이나 영상으로는 알기 어려운 노하우와 팁이 현장에는 가득합니다.
- 다양한 소재를 다루는 공장을 돌아다니며 전문가들의 이야기를 듣고, 가능하다면 직접 제작에 참여해 보는 경험은 창조자에게 매우 소중한 자산이 됩니다. 신발 디자이너라면 가죽 공장과 플라스틱 공장, 섬유 공장 등을 두루 살펴보며 재료와 제작 과정의 특성을 몸으로 익히는 것이 중요합니다.
- 사물의 본질을 꿰뚫는 발생 해부의 시선
- 우리 주변의 모든 인공물은 저마다의 탄생 스토리를 간직하고 있습니다. 책상, 의자, 컵 등 당연하게 여기던 사물도 제작 과정을 거슬러 올라가 보면 그 속에 담긴 기술과 노력, 그리고 숨겨진 가능성이 보이기 시작합니다.
- 발생 해부의 시선으로 세상을 바라보는 습관은 사물의 본질을 꿰뚫는 통찰력을 길러줍니다. 겉으로 드러난 형태와 기능 너머에 존재하는, 사물을 사물이게 하는 근원적 요인에 주목하게 되는 것이지요. 이는 세상에 대한 이해의 깊이를 더하고 창조의 영역을 확장하는 원동력이 될 것입니다.
4. 발생 해부의 창조 순서 탐구
- 발생 해부의 관점을 창조 활동에 적용해 보는 것은 어떨까요?
- 제품이 만들어지는 과정을 단계별로 파헤치다 보면 놀라운 발견과 아이디어가 떠오를 수 있습니다.
- 제작 과정 분석을 위한 질문 던지기
- 이 제품은 어떤 소재로 만들어졌으며, 그 소재는 어떻게 가공되었을까요?
- 부품들은 어떤 순서로, 어떤 방식으로 조립되었을까요?
- 각 제작 단계에서는 어떤 도구와 기술이 사용되었을까요?
- 이 순서가 바뀌면 어떤 결과가 생길까요? 단계를 줄일 수는 없을까요?
- 새로운 소재나 기술을 적용한다면 어떤 변화가 일어날까요?
- 새로운 제작 방식의 모색
- 발생 해부를 통해 기존 제작 과정의 한계와 문제점, 개선 가능성을 발견했다면 그것을 극복할 방안을 고민해 봅시다. 새로운 소재의 도입, 혁신적 기술의 접목, 또는 제작 순서의 재구성 등 다양한 실험을 상상해 볼 수 있습니다.
- 그 과정에서 우리는 기존에는 없던 새로운 가치를 지닌 제품을 구상할 수 있습니다. 발생 해부의 사고 훈련은 창의적 문제 해결과 혁신의 출발점이 될 것입니다.
[워크시트: 발생 해부를 통한 창조 순서 탐구]
- 분석하고 싶은 제품을 고르고, 그것을 구성하는 소재와 부품을 빠짐없이 적어봅시다.
- 각 소재가 어떤 과정을 거쳐 부품이 되는지, 그 과정에서 사용되는 도구와 기술은 무엇인지 조사하여 정리해 봅니다. 모르는 것은 과감히 질문하고 공부합니다.
- 완성품이 되기까지 부품들은 어떤 순서로, 어떻게 조립되는지 흐름도나 그림으로 표현해 봅니다. 각 단계를 자세히 묘사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 완성된 발생 해부 지도를 꼼꼼히 살피며, 이 제작 과정의 장단점은 무엇인지, 개선할 점은 없는지 고민합니다. “만약에…한다면?”이라는 질문을 던져 봅니다.
- 기존과는 전혀 다른 관점에서, 새로운 제작 공정을 제안해 봅니다. 소재, 기술, 순서 등 자유로운 발상으로 대안을 모색하고, 그 결과물을 상상해 봅니다.
5. 선택: 최적화의 추구
- 창조 과정에서 우리는 항상 최적화를 염두에 두어야 합니다. 인공물은 유기적으로 진화하는 생물체와 달리 스스로 최적화되지 않기 때문에, 설계자의 의식적인 노력이 필요합니다. 불필요한 요소를 제거하고, 자원과 에너지의 낭비를 최소화하며, 최소한의 요소로 최대한의 효과를 끌어내는 것이 최적화의 핵심입니다.
- 자연계는 오랜 진화의 과정을 통해 이러한 최적화의 원리를 체득해 왔습니다. 생물체의 구조는 극한의 효율성을 추구하며, 아름답고 조화로운 형태로 구현되어 있습니다. 이는 개체 수준뿐 아니라 세포와 분자 수준에서도 일관되게 나타나는 현상입니다. 자연이 구현한 최적화의 정교함과 섬세함은 창조자에게 끝없는 영감을 선사합니다.
- 최적화의 추구는 단순히 아름다움의 문제를 넘어, 지속가능성과도 직결됩니다. 자원과 에너지를 절약하고 효율적으로 사용하는 것은 우리 사회가 직면한 환경 문제를 해결하는 데 있어 필수적입니다. 자연의 지혜를 배우고 활용하는 것은 미래를 위한 우리의 책임이기도 합니다.
건축 분야에서는 미스 반 데어 로에와 같은 거장들이 최적화의 미학을 구현해 왔습니다. “Less is more”라는 그의 유명한 어록은 절제와 간결함의 미덕을 강조합니다. 불필요한 장식을 배제하고 구조의 본질에 집중함으로써, 그는 보편적이고 유연한 공간을 창조할 수 있었습니다. 디테일 하나하나에도 전체의 조화와 균형을 고려하는 그의 태도는 창조자가 지향해야 할 이상을 보여줍니다.
[워크시트: 창조의 발생학]
- 제작하고자 하는 물건의 생산 과정을 처음부터 끝까지 단계별로 정리해 봅시다. 각 단계에서 필요한 재료, 도구, 기술 등을 빠짐없이 기록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 완성된 제품을 구성하는 부품들의 조립 과정을 상상해 보고, 그 순서를 적어봅니다. 이 때 각 부품이 어떤 방식으로 연결되고 결합되는지 구체적으로 묘사해 보세요.
- 부품별로 사용된 소재의 특성과 제작 방법을 조사해 봅니다. 비슷한 소재나 구조는 제작 공정도 유사할 가능성이 높습니다. 재료의 선택부터 가공, 마감에 이르는 전 과정을 이해하는 것은 창조자에게 필수적인 지식입니다.
6. 내재된 가능성의 발견
- 우리가 분석하고 해부한 대상 안에는 종종 예기치 못한 가능성이 숨어 있습니다. 겉으로 드러난 형태와 기능 이면에 존재하는 잠재력을 발견하는 것은 창조자의 중요한 역량입니다.
- 우선 대상을 구성하는 부품 하나하나를 새로운 시선으로 바라보는 것에서 출발해 봅시다. 각 부품이 가진 고유한 특성과 강점이 무엇인지 생각해 보고, 그것을 다른 맥락에 적용했을 때 어떤 효과를 낼 수 있을지 상상력을 발휘해 봅니다. 용도 변경이나 조합의 과정에서 기존에는 없던 혁신적 가치가 창출될 수 있습니다.
- 또한 대상의 생산 과정 자체를 면밀히 분석하는 것도 중요합니다. 현재의 제작 방식이 최선인지, 불필요한 낭비나 비효율은 없는지 꼼꼼히 살펴봅니다. 공정의 순서를 바꾸거나 새로운 기술을 도입하는 등 제작 과정 자체를 혁신함으로써 우리는 기존 제품의 한계를 뛰어넘는 돌파구를 마련할 수 있습니다.
- 무엇보다 창조자에게는 대상을 바라보는 따뜻한 시선과 애정이 필요합니다. 마치 아이의 성장 가능성을 믿고 기다리는 것처럼, 우리가 마주한 사물 속에 내재된 잠재력을 발견하고 키워내는 자세가 요구됩니다. 겉으로는 평범해 보이는 것들 속에서도 혁신의 씨앗을 발견하는 창조자의 통찰력은 세상을 변화시키는 원동력이 될 것입니다.
[워크시트: 내재된 가능성]
- 분석 대상의 구조와 기능을 다양한 각도에서 관찰하고, 개선이나 발전의 여지가 있는지 고민해 봅시다. 현재의 형태가 최적인지, 더 나은 대안은 없는지 끊임없이 질문을 던져 봅니다.
- 대상을 이루는 개별 부품의 특성과 장점을 면밀히 분석하고, 그것을 활용할 수 있는 새로운 방안을 모색해 봅니다. 부품의 재배치, 결합, 용도 변경 등을 자유롭게 상상하며 혁신의 실마리를 찾아봅시다.
- 제품의 생산 과정 전반을 꼼꼼히 살피며, 개선이 필요한 지점이 있는지 확인합니다. 공정의 흐름을 바꾸거나 신기술을 접목하는 등 제작 자체를 혁신할 방법이 있는지 고민해 봅니다.
- 관찰 대상을 바라보는 우리의 자세를 되돌아봅니다. 사물 속에 감춰진 가능성을 믿고 기다리는 마음, 작은 변화의 씨앗도 놓치지 않는 섬세한 시선을 가질 수 있도록 노력해 봅시다.
Reference: 진화사고
HUME DESIGNLAB by Jaewon Lee is licensed under Creative Commons Attribution-NonCommercial-NoDerivatives 4.0 International
댓글남기기